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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비 논란에 물가 상승까지…'배달앱' 떠나는 소비자들

중앙일보

입력

서울 강남구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에 배달용 오토바이들이 서있다. 뉴스1

서울 강남구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에 배달용 오토바이들이 서있다. 뉴스1

배달비 논란에 물가 상승까지 겹치며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것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배달 앱을 이탈하고 있다.

4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6월 쿠팡이츠의 월간 이용자 수는 437만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5월(450만명) 대비 12만명 이상 감소한 수준으로 2021년 2월 이후 역대 최저치다.

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 넷째 주(20~26일)에도 배달 앱 이용자 수는 늘어나지 않았다.

주간이용자 수 역시 209만4000여명으로, 한 달 전(5월 23~29일) 223만3000명보다 14만가량 줄었다. 주요 배달 앱 3사(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중에서 쿠팡이츠가 가장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요기요 역시 이용자 수가 감소했다. 요기요의 6월 월간 이용자 수는 746만명으로, 5월 765만5000명보다 약 20만명 줄었다. 6월 넷째 주 주간 이용자 수도 전월보다 3만여명 줄어 406만2000명을 기록했다.

주요 배달 앱 중 배달의 민족만 유일하게 소폭 상승했다. 배달의 민족의 6월 월간 이용자 수는 1998만8000명으로, 5월(1993만8000명) 대비 5만명 늘었다. 그러나 월간 이용자 수가 예년처럼 2000만명을 넘진 못했다.

반면 배달 대신 외식을 선택하는 이용자는 증가했다.

테이블링과 캐치 테이블 등 오프라인 외식 관련 앱은 이 기간 월간 이용자 수가 12.5%, 9.6%로 각각 늘었다. 배달비에 부담을 느끼던 소비자들이 직접 매장을 찾아 외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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