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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144명씩 포로 교환…개전 이래 최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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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러시아와 교환돼 귀환하는 우크라이나 포로들. [EPA=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러시아와 교환돼 귀환하는 우크라이나 포로들. [EPA=연합뉴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개전 이래 최다 인원인 144명씩 포로교환을 마쳤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GUR)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는 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시작된 이래 제일 큰 규모로 이뤄진 (포로) 교환”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어 “포로 교환을 통해 144명의 우크라이나 수비대원들이 귀국했다. 방출된 144명 중 95명이 아조우스탈(남동부 마리우폴의 제철소) 방어에 앞장섰던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귀환한 우크라이나인 대부분은 총상과 파편상, 폭발성 부상, 화상, 골절, 사지 절단 등 중상을 입었다”며 “그들을 모두 적절한 응급 의료와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세력인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장 데니스 푸실린도 러시아 군인 144명이 러시아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푸실린은 “오늘 우리는 적에게 붙잡힌 DPR과 러시아 연방군 144명을 본국으로 돌려보낸다. 우리는 키이우에 같은 수의 포로들을 넘겨줬다”고 전했다.

마리우폴은 수개월에 걸친 전투 끝에 지난달 러시아에 함락됐고, 우크라이나군의 최후 저항 거점이었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는 최소 1000명의 우크라이나군이 포로로 붙잡혔다.

이들 병력은 2014년 친러시아 반군에 대항한 극우 성향 민병대에 뿌리를 둔 아조우연대와 우크라이나군 제36해병여단이 핵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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