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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들, 박지현에 국힘점퍼 입혔다...이원욱 "조롱 넘어 폭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 박 전 비대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지방선거 및 보궐선거 통합 선대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사진(오른쪽)에서 박 전 위원장이 입고 있는 푸른색 민주당 점퍼를 붉은색 국민의힘 점퍼로 합성한 사진(왼쪽)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뉴스1]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 박 전 비대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지방선거 및 보궐선거 통합 선대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사진(오른쪽)에서 박 전 위원장이 입고 있는 푸른색 민주당 점퍼를 붉은색 국민의힘 점퍼로 합성한 사진(왼쪽)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뉴스1]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점퍼를 입은 합성 사진이 일부 커뮤니티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이원욱 민주당 의원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2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지자 커뮤니티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최근 박 전 위원장이 붉은색의 국민의힘 점퍼를 입고 단상에 선 듯한 합성 사진이 등장했다.

이 사진은 박 전 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연설한 당시 모습으로, 박 전 위원장의 점퍼 색깔을 붉은 색으로 바꾸고 국민의힘 기호 번호였던 2번을 합성한 것이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사진을 올리며 “청년 박지현에 대한 모독이 도를 넘었다. 조롱을 넘어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

이어 “대선 기간 한 청년의 움직임으로 2030 여성의 지지세를 모으고, 그 청년을 비대위원장으로 불러내고, 이젠 그 청년에게 지방선거 책임을 지라고 하고, ‘지잡대 출신’ 등 마타도어를 일삼는 모습에서 어떻게 ‘정치 훌리건’을 떠올리지 않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근 모 축구팬들이 한 소년을 다른 팀 팬이라고 조롱하고 폭행해 문제가 된 경우가 있다. 그 팬들을 단순히 팬이라고 부를 수 있겠느냐”며 “청년 박지현의 말을 귀담아 듣고,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 필요한 말은 반영해가는 민주당을 기대하는 것 역시 무리한 것일까”라고 했다.

아울러 “정답을 정해 놓고 비난 먼저 한다면 누가 자신의 소신을 말할 수 있을까”라며 “자기 소신을 솔직히 터놓고 말하지 못하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라고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6·1 지방선거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선 후보로서 패배한 이재명 의원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공천한 것을 비판했다가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로부터 ‘수박’(겉은 민주당이지만 속은 국민의힘인 사람)이라는 공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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