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최근 발생한 여직원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엄중하게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23일 사과문에서 "최근 회사 내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성 윤리 위반 사건에 대해 피해 직원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회사는 피해 직원이 조속히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하겠다"며 " 자체적으로도 관련자들을 조사해 엄중히 문책하고 관리자들에게도 책임을 물어 피해 직원의 억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금번 사태를 통해 아직도 회사 내에 성 윤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러한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성 윤리에 대한 추가적인 집합 교육을 하고,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사내 성 윤리와 관련된 임직원들의 인식수준을 진단해 근본적인 쇄신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는 전 임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여직원 A씨는 성폭행·추행 등으로 남성 직원 4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포스코는 피해자 분리조치를 한 뒤 성추행 혐의를 받는 조직 리더를 보직에서 해임하고 피고소인들도 경찰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업무에서 배제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