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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영국·독일 등 27개국 원숭이두창 검역관리지역 지정"

중앙일보

입력

질병관리청이 원숭이두창 의사환자 2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내국인 1인이 최종 양성으로 확인되었다고 22일 밝혔다. 확진자가 처음 발생함으로써 원숭이두창에 대한 위기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사진은 22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청사에 원숭이두창 주의를 알리는 문구가 모니터에 송출되고 있는 모습. 뉴스1

질병관리청이 원숭이두창 의사환자 2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내국인 1인이 최종 양성으로 확인되었다고 22일 밝혔다. 확진자가 처음 발생함으로써 원숭이두창에 대한 위기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사진은 22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청사에 원숭이두창 주의를 알리는 문구가 모니터에 송출되고 있는 모습. 뉴스1

질병관리청이 오는 7월부터 영국, 스페인, 독일 등 27개국을 원숭이두창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2022년 하반기 검역전문위원회를 통해 원숭이두창을 포함한 검역 감염병에 대한 검역관리지역을 지정했다.

검역관리지역은 '질병관리청장이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지역'으로, 감염병별로 국가별 위험도를 평가해 검역대응을 하기 위한 제도다.

검역감염병 유형별 전 세계발생 동향을 파악하여 검역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반기별로 검역관리지역을 정기 지정하게 된다.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경우에는 해당 지역 입국자에 대하여 검역단계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비롯하여 예방접종, 검사 등에 대한 서류를 요구할 수 있으며, 필요하면 입국자 출국 또는 입국 금지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이날 검역전문위원회는 원숭이두창 27개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 콜레라 18개국, 폴리오 14개국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 검역관리지역 중 감염자가 빈발하는 상위 5개국(영국,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에 대해서는 발열 기준을 37.5도보다 낮은 37.3도로 낮추어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은 11개국, 황열은 43개국, 페스트는 2개국, 에볼라바이러스는 1개국,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은 중국 내 9개 지역에 대하여 지정했다.

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SARS)과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검역 관리지역은 1년 내 해외 발병사례가 발견되지 않아 별도지정을 하지 않았다.

이번에 지정된 검역관리지역은 내달 1일부터 6개월간 시행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향후 해외로부터의 감염병 유입에 대응하여 지정된 검역관리지역에 대한 철저한 검역을 수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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