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새벽3시 모텔 복도 서성이는 女…경찰 덮치자 방에서 나온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앙포토]

[중앙포토]

경기도 부천의 한 모텔에서 지적장애인 두 명을 감금한 뒤 강제로 차용증을 쓰도록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A씨 등 남성 3명과 20대 여성 B씨를 공동감금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전날 낮부터 이날 새벽까지 서울과 경기 부천 모텔에서 C씨 등 지적 장애가 있는 20대 남녀를 객실 2곳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모텔 직원은 피해 여성이 혼자 모텔 복도를 돌아다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이날 오전 3시쯤 112에 신고했다.

A씨 등은 피해자들에게 돈을 빌렸다는 차용증을 작성하게 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실제 채무관계가 있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 등에게서는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모텔 내부에서 이들이 쓴 차용증이 나왔다.

A씨 등은 어제 낮 1시쯤 서울 영등포구에서 피해자들과 만나 이곳으로 이동했으며,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와 피해 금액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