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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핑은 카라임" 기성용도 일침…분노 부른 수원삼성팬 해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1일 FC 서울이 수원 서포터즈의 해명을 저격하는 듯한 홍보글을 올렸다. 주장 기성용도 이와 관련해 댓글을 남기며 화제가 됐다. [인스타그램 캡처]

21일 FC 서울이 수원 서포터즈의 해명을 저격하는 듯한 홍보글을 올렸다. 주장 기성용도 이와 관련해 댓글을 남기며 화제가 됐다. [인스타그램 캡처]

FC 서울과 주장 기성용이 21일 인스타그램에 쓴 글이 최근 벌어진 수원 삼성 서포터즈의 서울 팬 집단폭행 사건에 대해 일침을 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사건은 지난 19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수원과 서울의 '슈퍼 매치'에서 발생했다.

경기 시작 전 서울 유니폼을 입은 고등학생 팬 한 명을 다수의 수원 팬들이 에워싸면서 위협했다. 그중 한 명이 서울 팬을 들어 올려 땅에 내리꽂았고 넘어진 팬의 머리를 때리기까지 했다. 수십 명의 무리에 둘러싸인 서울 팬은 유니폼을 벗었고 겨우 자리를 벗어났다.

해당 사건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 공개되면서 빠르게 퍼졌다.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밖에서 수원 삼성팬이 FC서울 팬을 들어 바닥에 내리 꽂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밖에서 수원 삼성팬이 FC서울 팬을 들어 바닥에 내리 꽂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논란이 커지자 수원 서포터즈 '프렌테 트리콜로'는 21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6월 19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 외부에서 발생한 FC서울 서포터와의 사건과 관련하여 당사자 및 양 구단 관계자와 서포터분들에게, 또한 이 상황을 멀리서 전해 들어 더욱 안타까우셨을 당사자 가족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인원은 프렌테 트리콜로 반다원으로 활동 중이었으며 사실 확인 즉시 반다 활동에서 배제하였다"고 말하며 가해자인 수원 팬의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서 가해자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것에 대해 피해자분과 부모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폭행이나 다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경기장 밖에서 응원가를 부르는 와중에 같이 점핑을 하자고 들어 올리다가 그분을 놓쳐 넘어지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이를 본 팬들은 더욱 큰 분노를 느꼈다. FC 서울은 전날 공식 인스타그램에 울산 현대와의 경기 홍보 게시글을 올리며 "상대를 두렵게 할 슈팅 몬스터. 득점 준비 완료. 상위권 '점핑'을 노린다. 리그 선두 울산과의 진검승부!"라는 문구를 집어넣었다. 사실상 수원 서포터즈의 해명을 저격한 셈이다.

이 글에 서울의 주장 기성용도 "점핑은 카라임"이라는 수원 서포터즈를 저격하는 듯한 댓글을 남겼다. 기성용의 댓글은 현재 296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었다.

기성용의 댓글에 팬들은 "점핑은 크레용팝...", "기캡이 카라라면 카라지", "점핑점핑점핑업~~같은 세대구먼", "세대 차이티 나니까 쉿"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피해자의 부모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해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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