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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고소하겠다"…10주년 '엘리자벳' 캐스팅 논란, 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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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 연합뉴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 연합뉴스

뮤지컬 '엘리자벳'에 출연하는 가수 겸 배우 옥주현이 자신을 둘러싼 이른바 '인맥 캐스팅' '미스캐스팅' 주장에 대해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

옥주현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하며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제가 해야할 몫이 아니다"라며 "수백억이 들어가는 프로젝트의 모든 권한은 그 주인의 몫이니 (캐스팅 관련 대응을) 해도 제작사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며 관련 내용에 대한 증거수집을 마친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2012년 초연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엘리자벳'의 캐스팅이 공개된 뒤, 뮤지컬 팬들 사이에선 각종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 그간 엘리자벳 역할을 두번 맡았던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캐스팅되지 않아서다.

또한 황제인 프란츠 요제프 역에는 28살의 길병민이 캐스팅된 것을 두고 "중후한 역을 연기하기엔 어울리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왔다. 더블 캐스팅된 민영기는 49세다.

지난 2012년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축하공연 무대에 오른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옥주현과 김준수가 연기하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2012년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축하공연 무대에 오른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옥주현과 김준수가 연기하고 있다. [중앙포토]

'엘리자벳'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공식 입장을 내고 모든 캐스팅은 엄격한 오디션과 원작사의 승인 아래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제작사 측은 "엄홍현 프로듀서, 로버트 요한슨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포함 국내 최고의 스태프와 함께 치른 강도 높은 단계별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 새 배우들과 지난 시즌 출연자를 포함해 VBW 원작사의 최종 승인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이선스 뮤지컬의 특성상 뮤지컬 '엘리자벳'의 캐스팅은 주·조연 배우를 포함해 앙상블 배우까지 모두 원작사의 최종 승인이 없이는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황후로 꼽히는 실존 인물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죽음'(토드)이라는 캐릭터를 더해 새로운 서사를 만든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오는 8월 25일부터 11월 13일까지 공연되며, 엘리자벳 역은 옥주현·이지혜, 그의 주위를 맴돌며 유혹하는 죽음 역은 신성록·김준수·노민우·이해준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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