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다툼으로 남편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구속송치

서울 수서경찰서. [연합뉴스TV ]

생활비 문제로 다투다 흉기를 휘둘러 40대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아내가 검찰에 넘겨졌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살인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송치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5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거주지에서 남편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후 8시간 만인 낮 12시5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자수했다. 이후 사건은 관할 경찰서인 수서경찰서로 이송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 등 경제적인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1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당일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행 반성하고 있나”는 취재진 질문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하며 “정말 죄송하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