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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오피스텔 매입 대신 행복주택을…펀드는 손실 났어도 유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7면

자산 7억 포항 거주 50대 회사원, 서울 유학 자녀에 집 사주려는데

Q 경북 포항시에 거주하는 신모(52)씨. 현재 외벌이로 자녀 2명을 키우고 있다. 자녀 2명이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어 아직 4년가량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해 줄 생각이다. 이후에도 자녀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할 계획이어서 안정적으로 살 수 있게 작은 오피스텔이라도 마련해주고 싶은데 좋은 생각인지 모르겠다. 투자하고 있는 주식형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올해 초 승진으로 월급이 올라 당장 생활에는 여유가 있지만 노후 대비가 부족한데 생활비 외에 여유자금을 좀 더 적극적으로 투자해 노후자금을 마련하고 싶어 상담을 요청했다.

A 현재 보유 중인 아파트 2채 중 거주하고 있는 포항의 아파트를 계속해서 보유하길 권하며 향후 주택연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현재 국내외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데 수익률이 10% 이상 마이너스인 상태지만 오히려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금액은 늘려 보유하길 추천한다.

재산리모델링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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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투자는 신중할 필요=신씨는 포항과 당진에 아파트를 두 채 보유하고 있다. 신씨 직장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포항에 살아야 하는데 현재 거주하고 있는 포항 아파트의 경우 1998년에 준공된 아파트로 거주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이기 때문에 계속 보유하는 것을 권한다. 향후 노후자금이 부족할 때 부동산을 활용한 주택연금도 검토해볼 만하다. 만 55세 이상이고 9억원 이하의 주택 소유자라면 활용 가능하다.

서울에 거주하는 자녀를 위한 오피스텔 투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매매가격 대비 임대료가 높은 지역의 오피스텔을 구입해야 하고 건축 후 오래된 오피스텔의 경우 처분가치가 높지 않고 오히려 향후 관리비 등이 지속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권하고 싶지 않다. 또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1주택으로 포함되므로 향후 주택 청약 시 무주택기간 감소로 청약가점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신중히 해야 한다. 만약 투자 목적이 아닌 자녀의 안정적인 거주목적이라면 LH에서 공급하는 LH행복주택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LH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하기에 주변 시세대비 60~80% 정도로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다.

◆국내외 펀드 투자 비중 늘릴 때=최근 수익률이 하락해 유지 여부를 고민 중인 기술주 관련 펀드는 전반적으로 낙폭은 과대하지만 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산업군이므로 오히려 매월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액수를 증액시켜 투자비중을 늘리는 것도 좋겠다. 이 밖에 S&P500 지수, KOSPI 200지수, 중국CSI 인덱스 등에 매달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증시가 불안하거나 금리상승기에는 배당ETF나 리츠 등 배당을 주는 상품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IRP(개인형퇴직연금) 처럼 절세 혜택을 주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가입해 연간 2000만원 한도 내에서 비과세 혜택을 누리자. 외벌이 가정이므로 기간이 정해진 정기보험으로 배우자의 사망에 대비하는 것도 좋겠다.

◆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김태훈, 김장석, 김연주, 정상윤(왼쪽부터)

김태훈, 김장석, 김연주, 정상윤(왼쪽부터)

◆  재무설계 도움말=김태훈 현승AMC 부사장, 김장석 메트라이프생명보험 슈퍼지점 대표 FSR, 김연주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PB센터장, 정상윤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판교 투자센터장
◆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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