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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결렬 선언했던 화물연대, 오후 7~8시께 국토부와 협상 재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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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밤을 끝으로 중단됐던 정부와 화물연대 간 협상이 오후 7~8시께 재개될 예정이다.

 14일 국토부와 화물연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께 경기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 등의 현안을 두고 다시 협상을 시작한다.

  8일째 집단운송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화물연대가 이날 논평을 통해 "공개적으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대화를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밝힌 데 대해 국토부가 실장, 국장, 과장급으로 구성된 협상단을 보내기로 하면서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앞서 양측은 지난 12일 밤늦게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했고 이후 책임 소재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화물연대는 양자와 화주, 여당 등 4자 명의로 안전운임제 지속과 품목 확대 적극 노력 등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키로 했으나 여당 반대로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실무선에서 나온 여러 얘기를 정리한 것일 뿐이고 관계기관 협의에서 이견이 있었다"며 "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이날 협상 재개에 대해서 국토부 관계자는 "최대한 각자의 입장을 충분히 밝히고 접점을 찾기 위해서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안전운임 일몰제 한시 연장과 안전운임의 안전효과에 대한 정밀 효과 연구 등의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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