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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단체 “손님맞이 필요한 물류 수급 중단됐다…파업 멈춰야”

중앙일보

입력

소상공인 단체가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따른 충격을 소상공인들이 고스란히 감내하고 있다”며 “손님맞이에 필요한 물류 수급이 중단돼 소상공인들은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13일 서울 중구 명동 음식점 거리에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13일 서울 중구 명동 음식점 거리에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 달라고 부탁했다. 연합회는 “화물연대의 파업은 소상공인의 처지를 깊이 헤아리지 않은 처사”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인한 충격을 고스란히 감내하며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마지막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물류가 정상화되도록 화물연대는 운송거부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12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코로나19 피해 자영업 총연합도 이날 성명을 냈다. 이들 단체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화물연대가 파업에 들어갔다”며 “주류, 제조 식품, 농·축·수산물의 출하가 막혀 자영업자들은 발만 구르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자영업 총연합은 “화물연대가 경제의 기틀을 흔들면서 정치적 요구를 늘어놓고 있다”며 “중소상공인의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화주협의회도 기자간담회를 열어 화물 운송의 조속한 정상화를 요구했다. 화주협의회는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가계와 기업이 모두 고통받는 어려운 상황에서 화물연대는 현업에 복귀해 수출입 화물 운송을 다시 살리고 상생의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며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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