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패션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가 착용하고 있는 장신구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김 여사가 착용하고 있는 두 개의 팔찌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달 11일 취임식과 만찬 행사, 27일 지방선거 사전투표, 12일 칸 영화제 수상자 등 영화인과의 만찬 등에서 같은 팔찌 두 개를 동시에 착용했다. 현충일인 지난 6일 보훈병원에서 국가 유공자를 위로하는 자리에서도 두 개의 팔찌를 사용했다. 애완견과 함께 대통령실에서 찍힌 일상 생활이 담긴 사진에서도 두 개의 팔찌를 확인할 수 있다.
취임식같은 공식 행사부터 가벼운 일상까지 함께 하는 ‘만능 팔찌 조합’이다.
두 개의 팔찌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느다란 줄에 네잎 클로버 모양이 장식된 것은 프랑스의 명품 주얼리 브랜드 반 클리프 앤 아펠(Van Cleef & Arpels)의 ‘스위트 알함브라 브레이슬릿’으로 추정된다. 200만원대의 가격이지만 반 클리프 앤 아펠의 다른 제품과 비교하면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한다.
다른 팔찌는 이른바 ‘테니스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팔찌다. 여러 브랜드에서 유사한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어 김 여사가 착용한 팔찌를 특정하기는 쉽지 않다. 일부 매체에서는 스톤의 모양과 디자인을 근거로 해당 제품이 까르띠에(Cartier)의 ‘C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제품가격은 1600~1700만원 안팎이다.
반 클리프 앤 아펠과 까르띠에의 귀금속 중 예물 등에 쓰이는 고가의 제품은 억대를 훌쩍 뛰어넘는다.
김 여사는 기본적인 디자인이면서도 가늘고, 굵은 크기로 조화를 이루는 두 개의 팔찌를 적절히 활용해 다양한 행사에서 이질감 없이 무난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김 여사가 12일 영화관에서 들었던 가방은 국내 소상공인 브랜드 ‘빌리언템’의 ‘브리저튼 토트백’ 제품이었다. 김 여사는 지난 6·1 지방선거 투표 당시에도 같은 가방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