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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제한 완화에 일본 취업 '파란불'…"한국 인력 수요 높아"

중앙일보

입력

일본이 최근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움츠렸던 일본 현지 취업이 다시 활성화될 조짐이라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12일 밝혔다.

KOTRA가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호텔 페이토에서 해외무역관 담당자들이 참석하는 '해외취업 전담직원 방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워크숍 모습. [사진 KOTRA]

KOTRA가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호텔 페이토에서 해외무역관 담당자들이 참석하는 '해외취업 전담직원 방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워크숍 모습. [사진 KOTRA]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 기업에 최종 합격했지만 지난 2년간 일본 정부의 입국제한 조치로 인해 국내에 대기 중이던 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00명에 이른다.

이 중 81명이 올해 3월 일본 정부의 입국제한 완화 이후 일본 입국과 입사를 마친 상태라고 코트라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부터 관광을 제외한 비즈니스, 취업, 유학 등 목적의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 아울러 이달부터 하루당 입국 가능 외국인 수를 1만명에서 2만명으로 늘렸다.

저출산·고령화로 구인난을 겪는 일본은 '유효구인배율'(구직자 1인당 일자리 비율을 나타낸 수치로 1 이상이면 구인난)은 2013년 12월 이후 1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1.23배를 기록하고 있다.

코트라는 특히 IT업종이 일본의 유망 취업 분야라고 전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산업 변화에 대응해 IT 인력 확보에 나서는 일본 기업이 늘고 있지만, 일본 대학 등에서 배출되는 기술·이공계 인재는 적은 편이어서다.

아울러 자동차·부품 중심의 제조업 등 일본이 강점을 지닌 전통 산업, 이달부터 해외 관광객의 입국이 허용되면서 관광·호텔·소매업 등의 서비스업도 취업 유망 분야다.

김삼식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일본에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많아 한국 구직자들의 취업 기회가 충분하다"며 "일본 시장의 특성과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취업 지원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한국 청년들의 일본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오는 8월 일본지역 4개 무역관의 합동 취업 행사인 '일본 온라인 잡페어(Job Fair) 여름'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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