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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유엔대사 "美 제재 추진 국제법 위반…위협 맞서 방위력 강화 불가피"

중앙일보

입력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 [유엔웹티비 캡처]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 [유엔웹티비 캡처]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추가제재 결의안을 비판하면서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를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김 대사는 이날 유엔총회 회의에서 "미국이 추진한 결의안 채택 시도는 유엔 헌장과 국제법 정신에 위배된 불법 행위로 단호히 반대하고 비판한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자위권 행사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주권국가의 적법한 권리"라며 "특히 우리 무기를 현대화하는 것은 미국의 직접적 위협으로부터 우리나라의 안보와 근본적 이익을 지키기 위한 적법한 자위권"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의 무기 시험에 대해선 "영토와 영공, 영해, 공해상에서 이웃 국가들에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수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ICBM 등 실험이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된다면, 북한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미국의 연합 군사 훈련과 무기 실험은 왜 안보리에 회부되지 않는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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