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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쳤다는 살라, 손흥민과 서울 리턴매치 가능할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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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부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살라는 8일 요트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자신의 사진을 SNS에 올렸다. [살라 인스타그램]

근육 부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살라는 8일 요트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자신의 사진을 SNS에 올렸다. [살라 인스타그램]

이집트 축구대표팀 간판 스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한국행이 불투명하다. 오는 10일 열리는 2023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에티오피아전 결장과 관련해 ‘회복 후 한국행을 위한 선택’이라는 전망과 ‘부상이 심해 한국 원정 참여가 어렵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집트축구협회는 8일 “대표팀 기술 스태프의 결정에 따라 살라가 에티오피아전 엔트리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면서 “정밀검사 결과 (살라가) 가벼운 근육 부상을 입은 걸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살라는 기니와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예선전에 부상을 딛고 출전하는 투혼을 보였다. [AP=연합뉴스]

살라는 기니와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예선전에 부상을 딛고 출전하는 투혼을 보였다. [AP=연합뉴스]

지난 6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기니와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예선 경기 후 이합 갈랄 이집트대표팀 감독은 “살라가 부상을 입은 채 경기에 나섰다. 출전을 강행한 건 선수 자신의 결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집트축구협회 관계자는 “살라가 기니전과 에티오피아전에 참여할 예정이지만, 오는 14일 열리는 한국과 A매치 친선경기에 나설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살라가 에티오피아전을 건너뛰게 되면서 몸 상태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전에 대비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을 준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에티오피아전을 건너뛴 만큼 한국 원정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온다.

살라는 자신의 SNS에 손흥민의 귀국 영상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극을 축하했다. [살라 인스타그램]

살라는 자신의 SNS에 손흥민의 귀국 영상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극을 축하했다. [살라 인스타그램]

이집트는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매치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나란히 23골을 터뜨리며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토트넘)과 살라의 리턴 매치로도 관심을 모았다. 살라의 부상이 심각할 경우 두 선수의 맞대결이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이집트 영문매체 인디펜던트는 “살라가 에티오피아전에 결장한 건 충분한 휴식을 통해 대표팀에 복귀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오는 14일 한국과 경기에 출전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 매체는 “살라가 이집트 북부 휴양도시 엘 구나에 머물고 있다”면서 “부상이 심각한 단계는 아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살라(왼쪽)와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나란히 23골을 터뜨리며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로이터=연합뉴스]

올 시즌 살라(왼쪽)와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나란히 23골을 터뜨리며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로이터=연합뉴스]

실제로 살라는 부상과 관련한 우려를 의식한 듯, 자신의 SNS 계정에 요트에 올라 밝은 표정을 짓는 사진을 올렸다.

오는 10일 에티오피아전 직후 살라의 출전 여부가 가려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9일부터 이집트전 예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예매를 진행한 3경기(2일 브라질전, 6일 칠레전, 10일 파라과이전)가 모두 몇 시간 내에 매진 사례를 이룬 만큼, 협회는 또 한 번의 만원 관중을 기대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부터 예매를 시작하는 이집트전에 대해 지난 2일 브라질전과 마찬가지로 전석 매진을 기대하고 있다. [뉴스1]

대한축구협회는 9일부터 예매를 시작하는 이집트전에 대해 지난 2일 브라질전과 마찬가지로 전석 매진을 기대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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