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 조·승·우 내년 공연 '렌트' 티켓 판매 2시간 만에 22회분 전석 매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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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뮤지컬 배우 조승우(26.사진)의 티켓 파워는 역시 막강했다.

조승우는 내년 1월 소극장 뮤지컬 '렌트'에 출연할 예정이다. 14일 오전, '렌트'의 티켓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조승우가 출연하는 22회분(7700석)의 좌석이 2시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가히 '최단 시간 매진 기록'을 경신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종전 기록 역시 그가 지난해 출연했던 '헤드윅'. 당시엔 그가 출연하는 30회분 9000장이 4시간 만에 몽땅 팔려나갔다.

공식 티켓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 그러나 아침부터 문의 전화가 빗발치는 등 인터넷 예매 사이트와 제작사는 폭풍전야를 방불케했다. 덕분에 '렌트'의 제작사인 신시뮤지컬 컴퍼니는 이날 오전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양대 예매 사이트 티켓링크와 인터파크는 티켓 오픈 20분 만에 보유하고 있는 표가 동났다. 문제는 제작사. 지금껏 짧은 시간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의 접속을 경험하지 못한 탓에 홈페이지의 서버는 수차례 다운을 당했다. 결국 2시간 매진 기록도 컴퓨터만 제대로 작동됐다면 훨씬 단축될 수 있었다는 것. 최승희 홍보팀장은 "문의를 받기 위해 14대의 전화를 설치하고 전직원이 매달려도 조승우의 인기를 감당하기는 벅찼다"라고 토로했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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