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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7일 文 사저·봉하마을 방문…민주당 복당 행보 나서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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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임현동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임현동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오는 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공개 활동을 계기로 조만간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해 향후 전당대회 과정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전 원장은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7일 양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님 내외분께 인사를 드리고 상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또 같은 날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를 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나겠다는 계획도 전햇다.

박 전 원장은 “10일에는 동작동 현충원에서 열리는 고(故) 이희호 여사 3주기 추도식에 참석, 김대중 전 대통령님 내외 분께 (앞으로 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짐할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박 전 원장은 글 말미에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하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후 더불어민주당이 극심한 내홍에 빠져든 상황에서, 박 전 원장이 이를 수습하기 위한 정치적 행보를 시작하겠다는 뜻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린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달 11일 원장직에서 물러난 뒤 다시 페이스북에 정치적 메시지를 올리는 등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 3일에는 민주당을 향해 “2연패한 민주당은 내부 총질에 혼연일체가 돼있다”며 “민주당은 국민만 생각하고 피 터지게 싸울 때다. 진짜 싸움은 밖에, 민생, 경제에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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