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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학여행 맘껏 즐긴 네이마르 "믿기 힘들 정도의 큰 사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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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득점포 직후 팬들의 환호에 답하는 네이마르. [연합뉴스]

한국전 득점포 직후 팬들의 환호에 답하는 네이마르. [연합뉴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일주일간의 한국 체류 기간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나 한국 축구팬들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네이마르는 3일 ESPN과 인터뷰에서 “한국에 머문 일주일 간 너무나 행복했다”면서 “어딜 가든 큰 사랑을 받았다. 믿기 힘들 정도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월드클래스 손흥민(오른쪽)이 브라질전 후 네이마르(왼쪽)과 유니폼을 교환했다. [사진 브라질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월드클래스 손흥민(오른쪽)이 브라질전 후 네이마르(왼쪽)과 유니폼을 교환했다. [사진 브라질축구협회 인스타그램]

네이마르가 이끄는 브라질은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A매치 평가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다운 고품격 축구를 선보이며 5-1 대승을 거뒀다. 전반 8분 히샬리송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보탰다. 이후 후반에 필리페 쿠티뉴와 가브리엘 제주스가 릴레이 포를 가동해 황의조가 한 골을 만회한 한국과 점수차를 네 골로 벌렸다.

네이마르는 경기 하루 전 팀 훈련 과정에서 발 부상을 당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하룻밤 동안 대표팀 의무진과 함께 부상 부위를 관리한 뒤 선발 출장했다. ‘월드클래스 라이벌’ 손흥민과 선의의 맞대결을 벌였고, 경기 후엔 라커룸에서 유니폼을 교환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브라질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하늘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네이마르. [연합뉴스]

브라질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하늘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네이마르. [연합뉴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브라질의 수준 높은 경기력에 한국 팬들도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브라질 선수들이 경기 중 화려한 개인기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할 때마다 상대팀임에도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승부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를 선보인 선수들에 대한 예의이자 예우였다.

경기 일주일 전 입국해 팀 동료들과 함께 서울 인근 이곳저곳을 방문한 것도 화제였다. 브라질 선수들은 남산타워, 에버랜드 등을 방문했고, 클럽에서 고가의 샴페인을 잔뜩 주문해놓고 흥겨운 밤을 보내기도 했다.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과정에서 만난 축구팬들에게 흔쾌히 사인을 해주고 사진도 찍어줬다.

훈련장으로 활용한 고양종합운동장에 들어서며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네이마르. [연합뉴스]

훈련장으로 활용한 고양종합운동장에 들어서며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네이마르. [연합뉴스]

네이마르는 “한국에서 이런 환대를 받을 걸로 기대하지 못 했다.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대표팀 동료 모두가 마찬가지”라면서 “맞대결을 벌인 한국에도 축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들은 좋은 경기를 했고,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를 힘들게 했다”고 덕담을 남겼다.

한국 일정을 모두 마친 브라질대표팀은 3일 일본으로 건너가 오는 6일 일본대표팀과 A매치 평가전에 대비한다.

에버랜드를 방문해 놀이기구에 탑승한 브라질대표팀. [사진 코스모진 여행사 인스타그램]

에버랜드를 방문해 놀이기구에 탑승한 브라질대표팀. [사진 코스모진 여행사 인스타그램]

에버랜드를 찾은 네이마르. [사진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에버랜드를 찾은 네이마르. [사진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에버랜드를 찾은 네이마르. [사진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에버랜드를 찾은 네이마르. [사진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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