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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말랐던 경기…개표 96%때 역전, 99.2%때 김은혜 패배 인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2일 개표율 99.55% 상황에서 김동연 후보가 49.05%의 득표율로 김은혜 후보(48.91%)를 0.14%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

김동연-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연합뉴스

김동연-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연합뉴스

이날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초접전이 펼쳐지면서 각 후보 캠프에서 환호와 탄식이 반복됐다.

이날 새벽 개표율 90%대에 들어설 때까지 김은혜 후보가 김동연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후 격차가 점점 줄어들면서 이날 오전 5시 32분 김동연 후보가 개표율 96% 상황에서 289표 앞서며 역전했다. 오전 6시 14분 개표율 97.98% 상황에서 김동연 후보가 276만7680표(49.01%), 김은혜 후보가 276만4122표(48.95%)를 기록했다.

1·2위가 역전되면서 두 후보 캠프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막판에 김동연 후보가 역전하면서 김은혜 후보 캠프에서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반면 김동연 후보 선대위 상황실에서는 지지자들이 득표수 차를 외치며 환호했다.

이날 오전 7시 개표율 99.2% 상황에서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께 축하 인사를 드린다"며 "경기도 발전에는 여야가 없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와 협치해 좋은 도정으로 경기도민 여러분들께 보답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개표율 99.5% 상황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후 "도민 발전과 삶의 질 향상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민주당의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서 민주당 변화에 대한 기대 갖고 저에게 이런 영광 주신 것 같다. 앞으로 민주당 변화 개혁 위해서도 그 씨앗 위해서도 제가 할 수 있는 일 다 하겠다. 대한민국 밝은 미래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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