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발표된 지상파3사 출구조사 결과 6ㆍ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광주ㆍ전남ㆍ전북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10% 중반대 지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두 자리 수 득표율 달성이라는 목표에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나자 당 지도부는 반색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전통적 약세 지역인 호남에도 공을 들여왔다. 개표 결과 '마의 20%' 득표율을 넘을지가 관전포인트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이준석 대표와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선대위 지도부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모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호남에서 조배숙 전북지사 후보가 17.6%,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가 16.3%,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가 15.4%로 모두 10% 중후반대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오자 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세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 대표는 “비록 출구조사 결과가 이기는 수치로 나오지 못했지만, 호남의 주기환(광주), 조배숙(전북), 이정현(전남) 후보가 굉장히 좋은 득표율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호남에서 제2당으로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 국민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순간 전남 순천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도 기립박수와 함께 “우와”하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이 후보는 “누군가는 나섰어야 했다”며 “27년간 민주당은 독점 정치를 해왔다. 호남도 경쟁할 수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체감은 50.1%였는데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