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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졌는데도 "우와"…국힘 환호한 호남 '마의 20%' 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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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발표된 지상파3사 출구조사 결과 6ㆍ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광주ㆍ전남ㆍ전북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10% 중반대 지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두 자리 수 득표율 달성이라는 목표에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나자 당 지도부는 반색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전통적 약세 지역인 호남에도 공을 들여왔다. 개표 결과 '마의 20%' 득표율을 넘을지가 관전포인트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이준석 대표와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선대위 지도부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모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지사 후보가 1일 전라남도 순천시 연향동 선거사무소에서 캠프 관계자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지사 후보가 1일 전라남도 순천시 연향동 선거사무소에서 캠프 관계자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호남에서 조배숙 전북지사 후보가 17.6%,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가 16.3%,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가 15.4%로 모두 10% 중후반대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오자 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세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 대표는 “비록 출구조사 결과가 이기는 수치로 나오지 못했지만, 호남의 주기환(광주), 조배숙(전북), 이정현(전남) 후보가 굉장히 좋은 득표율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호남에서 제2당으로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 국민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호남권에 출마한 국민의힘의 주기환 광주시장, 이정현 전남지사, 조배숙 전북지사 후보. 연합뉴스 및 페이스북 캡처

호남권에 출마한 국민의힘의 주기환 광주시장, 이정현 전남지사, 조배숙 전북지사 후보. 연합뉴스 및 페이스북 캡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순간 전남 순천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도 기립박수와 함께 “우와”하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이 후보는 “누군가는 나섰어야 했다”며 “27년간 민주당은 독점 정치를 해왔다. 호남도 경쟁할 수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체감은 50.1%였는데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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