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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체육 최고훈장 받는다…손기정·김연아도 받은 청룡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는다.

30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손흥민에게 직접 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보통 문체부 장관이 전달하는 것과 비교해 이례적인 일이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30일 오후 경기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6월 A매치 기간에 국내에서 4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가장 먼저 6월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선 칠레,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파라과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이집트와 붙는다. 뉴스1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30일 오후 경기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6월 A매치 기간에 국내에서 4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가장 먼저 6월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선 칠레,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파라과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이집트와 붙는다. 뉴스1

청룡장은 맹호장·백마장·기린장 등 체육훈장 중 가장 등급이 높은 훈장이다. 마라토너 고 손기정 옹을 비롯해 엄홍길, 히딩크, 박세리, 김연아 등 주요 체육인이 받거나 추서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손흥민의 득점왕 타이틀이 확정된 뒤 “개인의 영예일 뿐 아니라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라며 “국민들에겐 희망의 메시지이자 더 큰 자부심”이라고 축하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첫 국무회의에서 관련 상훈 결정이 났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최근 끝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뜨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다. 독일 분데스리가, 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등 유럽 5대 리그로 범위를 넓혀도 처음이다.

손흥민은 현재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6월 국제경기(A매치)를 준비 중이다. 3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벤투호는 다음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평가전을 갖는다. 손흥민과 1992년 동갑내기이자 수퍼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골잡이 대결을 펼친다.

네이마르와 손흥민은 2013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 한 차례 맞붙은 적 있다. 네이마르 프리킥 골 등이 터진 브라질이 2-0으로 이겼다. 당시 21세 막내였던 손흥민은 후반 19분에 교체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9년에 열리는 둘의 리턴 매치는 티켓 판매 시작일인 25일에 이미 6만4000석 전석이 매진됐다.

6월 A매치 기간을 맞아 축구 대표팀에 30일 소집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첫 훈련을 소화한 손흥민은 득점왕이 되면서 달라진 게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득점왕이 된 것보다는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무대에 나갈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으로 귀국길에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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