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보다 비싼 경유값…사상 첫 L당 2000원 돌파

중앙일보

입력 2022.05.24 18:45

업데이트 2022.05.24 18:54

지난 2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지난 2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국내 경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L당 2000원을 넘어섰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2.55원 오른 L당 2000.93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경유 가격이 2000원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최근 경유 가격은 유럽을 중심으로 경유 재고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석유제품 수급난까지 발생하면서 연일 오르고 있다.

이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경유보다 낮은 L당 1994.77원이다. 경유 가격은 지난 11일부로 휘발유 가격을 넘어섰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선 것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이었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했지만 오름세를 잡지는 못했다.

다만 업계는 경유 가격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최근 2주간 국제 경유 가격이 내려갔는데 국내 경유 소비가 주춤하면서 가격 반영이 조금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국내 경유 가격도 국제 가격을 따라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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