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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FC 압수수색, 선거개입성 과도한 수사권 남용”

중앙일보

입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대전 서구 갤러리아 타임월드 인근에서 열린 허태정 대전시장 합동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대전 서구 갤러리아 타임월드 인근에서 열린 허태정 대전시장 합동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23일 자신을 향한 경찰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두고 “선거개입성 과도한 수사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이 사건은 국민의힘이 고발했던 사건으로 2018년부터 무려 4년 가까이 먼지 털듯이 수사해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근거가 전혀 없다고 결론냈는데, 이번에 재수사를 한다면서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했다”며 “그 당시에 필요한 자료를 다 입수하지 않았으면 수사를 결론냈을 리가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때 시청이나 성남FC는 산하 기관이라 수사에 다 협조했고 달라는 대로 다 줬다”며 “그런데 다시 압수수색을 하는 것에 대해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고전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예전에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명숙 후보가 오세훈 후보한테 18%포인트(p) 진다고 해서 다 투표를 포기했지만 실제로는 0.6%p 차이가 났다”며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시고 투표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라는 정치적인 도구를 통해서 새로운 미래나 더 나은 삶을 기대했던 많은 분께서 지난번에는 좌절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라도 작으나마 기회를 부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정부의 초반 국정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에는 “윤 대통령이 (대선에서 저와) 경쟁한 당사자고, 제가 패한 입장에서 말하기는 이른 느낌”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라도 성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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