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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작년 吳 279만표…대선때 李 찍은 294만명 저 찍어달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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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과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국회사진기자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과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국회사진기자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20%포인트 이상 격차가 나는 것에 대해 "(지난 대선 때 서울에서) 이재명 후보를 찍었던 294만명이 다 저를 찍어주면 100% 당선된다"고 19일 말했다.

송 후보는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주공아파트 상가 앞에서 부동산 정책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 후보가 작년 4·7 보궐선거에서 얻은 득표수는 279만표다. 이 후보가 15만표 더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후보는 이날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 유세에서도 "지금 제 지지율이 35%라고 했을 때 송영길을 지지하는 사람이 투표장에 다 나가면 60% 투표율 가정하에서 총 50%가 넘는 득표율로 압도적 승리를 할 수 있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13∼14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오 후보는 56.5%, 송 후보는 31.4%의 지지를 얻어 두 후보간 격차는 25.1%포인트(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를 보였다.

송 후보는 이날 "박원순 시장 때 차량기지 안전점검을 하던 모든 부서를 정규직으로 통합했는데 오세훈 시장이 들어와서 하나하나 외주화를 하고 있다고 한다"며 "경영개선과 적자해소라는 미명 하에 천명이 넘는 인원을 감축하고 위험을 외주화시키고 있다. 전기·가스·수도 민영화의 여러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의 추억이 다시 떠오른다"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이명박 대선후보의 대변인을 했던 오 후보에 이르기까지 다시 우리가 이명박 시대의 난개발과 뉴타운 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지 않으냐"고 했다.

송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강북에서 유세를 벌인 이유를 묻자 "강북이 제일 못산다. 강남과 GDP(국내총생산)가 20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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