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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처장 이완규, 법무차관 이노공…검수완박 대응 친윤 체제 구축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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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호 01면

박민식, 이완규, 김창기, 이노공(왼쪽부터)

박민식, 이완규, 김창기, 이노공(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에 박민식 전 의원을 임명하는 등 처장·차관·청장 21명을 인선했다.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 특보를 맡았던 박 전 의원은 부산에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법제처장엔 검찰 출신인 이완규 변호사가 내정됐다. 윤 대통령과는 서울대 법대와 사법연수원 동기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징계 소송의 대리인을 맡았다. 첫 여성 법무부 차관으로 발탁된 이노공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때 4차장검사를 지내며 당시 3차장검사였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호흡을 맞췄다. 25년 전 초임검사 시절 성남지청에 함께 근무하던 윤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윤 대통령은 최측근 인사인 한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이들을 발탁하면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후속 작업에서 핵심 역할을 할 법무부와 법제처에 ‘친윤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야 하는 국세청장엔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지명됐다.

관료 출신을 대거 발탁한 점도 눈에 띈다. 인사혁신처장엔 김승호 전 인사혁신처 차장, 관세청장엔 윤태식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조달청장엔 이종욱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통계청장엔 한훈 기재부 차관보가 각각 임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엔 오태석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엔 김건 주영대사, 문체부 2차관엔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이 각각 선임됐다.

산업부 2차관엔 박일준 전 산업부 기획조정실장, 국토교통부 2차관엔 어명소 국토부 물류교통실장이 임명됐다. 또 병무청장엔 이기식 전 해군 작전사령관, 문화재청장엔 최응천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농촌진흥청장엔 조재호 전 농림부 차관보, 산림청장엔 남성현 전 국립산림과학원장이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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