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1450억 들여 ‘슈퍼섬유’ 아라미드 공장 증설

중앙일보

입력 2022.05.13 14:55

업데이트 2022.05.13 14:55

태광산업의 울산 아라미드 공장 전경. [사진 태광산업]

태광산업의 울산 아라미드 공장 전경. [사진 태광산업]

태광그룹의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이 울산 아라미드 공장 증설에 나선다. 지난 2015년 아라미드 상업 생산을 시작한 이후 대규모 증설은 처음이다.

태광산업은 지난 11일 서울 장충동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울산 화섬공장 아라미드 증설 안건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2025년까지 연간 생산량 3500t 규모를 증설해 생산능력을 현재 1500t에서 5000t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금액은 1450억원이다.

태광산업은 지난 2014년부터 연간 생산량 1000t 규모의 아라미드 상업화 설비를 구축해 2015년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500t 규모의 생산설비를 증설한 이후 이번에 대규모 증설 투자를 추진하게 됐다.

아라미드는 섬유 소재로 400~500도의 고온에서도 타거나 녹지 않고, 5㎜ 두께로도 2t의 무게를 견딜 만큼 강도가 높아 자동차 부품, 5세대(5G) 광케이블, 방호·방탄, 우주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파라아라미드와 메타아라미드로 나뉘는데 각각 강도, 내열성이 뛰어나다.

태광산업은 파라아라미드를 생산한다. 이 회사 파라아라미드 브랜드인 에이스파라 제품은 중량이 강철의 20% 수준이면서 강도는 5배 이상인 데다 내열성까지 우수해 슈퍼섬유로 불린다.

태광산업은 이번 증설로 설비 생산성을 높여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상품 구성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손익 개선과 시장 점유율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이번 투자 결정은 글로벌 경쟁사 증설과 신규 업체들의 시장 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규모 증설을 발판으로 섬유사업 부문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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