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10개 기업 대표 산학협력 객원교수로 위촉

중앙일보

입력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 창의라이프대학은 지난 10일 교내 대학본부 3층 회의실에서 이안하이텍, 예산농산 등 10개 강소기업 대표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을 대상으로 2022학년도 산학협력 객원교수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공학과,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융합바이오화학공학과를 중심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의 교육과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장단기 계획을 바탕으로 직·간접적인 산학협력과 학생교육 활동에 필요한 참여기업 대표이사들을 산학협동 객원교수로 위촉하고 이 분야를 더욱 활성화하자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며 “3개 학과 교육에 대한 기업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참여기업 수요발굴과 산학협력 역량을 강화하자는 취지가 담겨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10명의 기업체 대표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측에서는 유성용 창의라이프대학장, 김현수 창의라이프대학 교학부장, 심철우 조기취업형계약학과 선도대학육성사업단 부단장, 임상호 스마트팩토리공학과 교수, 김관도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교수, 이자현 융합바이오화학공학과 교수, 이정규 평생교육원 부원장, 김혜정 학사지원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업체 참여 인사로는 안치현 ㈜이안하이텍 대표이사, 예산농산 배성필 전무이사, 동호테크 장형석 대표이사, 삼아인터내셔날 한흥구 경영본부장, 엠아이팜 김명석 경영지원실장, 정코스메틱 배세철 대표이사, 비엔케이 이운형 대표이사, 엔켐 오정강 대표이사, 한엘 현기진 대표이사, 휴넷플러스 차혁진 대표이사 등으로 이들에게 위촉패를 수여했다.

산학협동 객원교수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기업경쟁력 제고와 스마트한 학생교육 분야에서의 대학과의 공동 연구, 학생 현장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지원체계 구축, 계약학과 참여수요 발굴에 따른 홍보지원, 첨단 산학연구 협력분야에서의 교육참여와 특강 등 다양한 활동을 갖게 된다.

앞서 유성용 창의라이프대학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해 늦게 위촉식을 갖게 됐다”며 “특별히, 창의라이프대학에서 꼭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에 가장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계신 10분을 산학협동 객원교수로 모시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창의라이프대학은 일학습병행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특수목적의 단과대학으로써, 기업과 대학이 유기적 협력관계속에서 우수한 인력을 양성해서 기업과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가운데 산학협력을 통한 성과 확산을 위해서는 뛰어난 기업경영 철학을 가진 경영자들의 동참이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기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유 학장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체가 ‘사람’이라면 그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교육이 제공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속발전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능력이 있는 사원이 많아야 하고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이 갖고있는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경영자들이 학교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시는 것은 후속 세대들에게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중요한 일이며 동시에 사회적으로 어떠한 봉사보다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양한 실무적 경험이 있는 기업과 학교가 함께 인재를 양성해서 기업가치 창출을 견인하는 우수한 사원이 될 때, 학교와 기업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것이며, 성공적인 협력관계로의 발전된 모습은 다른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위촉식에 참석한 이운형 비엔케이㈜ 대표이사는 “지난 학기에 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기업현장에 대한 강의를 했지만 작은 지식이라도 잘 전달 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마스크의 원재료인 부직포를 생산하는 기업인데, 코로나 유행이 한창일 때 2000여개의 기업이 지금은 현저히 줄어 들었고, 그렇지만 건강을 위해 우수한 원단을 사용하는 비엔케이서 생산하는 마스크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싶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카메라 렌즈 생산 전문기업인 동호테크 장형석 대표이사는 “기대반 우려반으로 처음에는 가볍게 참여했던 대학과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이제는 산학협력 객원교수라는 직함으로 이어져, 또다른 기회를 주신 것으로 이해한다”며 “이번 위촉식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관심을 갖고 도전하며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LCD검사장비 전문기업 ㈜이안하이텍 안치현 대표이사는 “일반 계약학과를 통해 직원들이 공부하도록 독려하면서 인연이 됐는데 이제는 조기취업형계약학과 선도대학육성사업의 3개 계약학과 참여기업으로 확대됐다”며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대학과 인식을 같이하고 있고, 이와는 별도로 국가R&D과제수행을 통한 사업분야의 전환을 모색하는 등 장기적인 회사발전에 꼭 필요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공유하고 발전시키는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의라이프대학은 오는 2학기에 교양과목으로 운영되는 ‘앙뜨레프레너십’강의를 매주 팀티칭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인 가운데, 산학협력 객원교수들을 특별강사로 활용해 기업체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다양성과 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학생들에게 강의를 통해 심어줄 계획이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