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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챔피언스리그, 2024년부터 36팀 뛴다...출전 경쟁 더 치열해질 듯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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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체재가 36팀으로 개편된다. 2016~17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 레알 마드리드. [AP=연합뉴스]

챔피언스리그 체재가 36팀으로 개편된다. 2016~17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 레알 마드리드. [AP=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이 2024~25시즌부터 36개 팀 체재로 개편된다.

UEFA는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서 "집행위원회가 철저한 협의를 거쳐 오늘 오스트리아 빈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최종 포맷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UEFA는 지난해 4월 2024~25시즌부터 본선을 기존 32개 팀에서 4팀이 늘어난 36개 팀을 참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최종 방안에선 최소 8경기(홈 4경기·원정 4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바꿨다. 현행 조별리그 제도에서는 한 팀이 같은 조에 속한 3개 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총 6경기를 치른다.

UEFA 정확한 경기 방식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큰 틀에선 36개 팀 중 상위 8개 팀은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하고, 9∼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남은 8장의 티켓을 얻는 방식이다. 하위 8개 팀은 바로 탈락한다.

더불어 UEFA는 이번 승인안에서 기존 32개 팀에 추가되는 4개 팀의 기준도 정했다. 4장의 티켓 중 한 장은 UEFA 랭킹 5위에 해당하는 국가 리그의 3위 팀에 배정된다. 다른 한 장은 현재 우승을 하더라도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권이 주어지지 않는 일부 리그의 우승팀에게 배정된다. 나머지 2장은 직전 시즌 유럽대항전에 출전한 팀들의 평균 성적이 가장 좋은 리그에게 돌아간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오늘의 결정은 팬, 선수, 코치, 각국 축구협회, 클럽, 리그의 의견을 드는 절차를 거치며 광범위한 협의 끝에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페린 회장은 이어 "바뀐 운영 방식이 균형 잡힌 것이며, 경쟁에서 공정함을 보장하면서도 수익을 창출해 각 클럽·리그뿐 아니라 유럽 각지의 축구 저변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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