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분당 1분기 오피스 거래 역대 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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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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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타 권역과 분당권역의 오피스 거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젠스타메이트 (사장 이창욱) 부동산 연구소에서 발행한 2022년 1분기 오피스리포트에 따르면 서울 및 분당 오피스 거래규모는 약 3조 7439억 원이며 이중 기타 권역과 분당권역 거래규모가 2조 9668억 원으로 전체 의 79%를 차지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서울 기타 및 분당권역으로 투자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이유는 판교 테크노밸리 소재 오피스들의 전매제한이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해제되고 있고, 오피스 매입 경쟁 심화로 서울 주요 권역 오피스의 평당 매입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당권역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2000억원 수준의 거래가 이루어졌지만, 전매 제한이 해제되기 시작한 2021년부터 현재 2022년 1분기까지 연평균 8300억원 수준이 거래되며 거래규모가 3배 이상 상승하였다.

서울 기타 권역 역시 매수 수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에 거래된 서울 오피스 16건 중 10건이 서울 기타 권역으로 확인되었으며, 거래규모는 역대 최대인 1조 7334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성수·용산·마곡 등에 소재한 오피스 거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투자 관심도도 대규모 개발사업이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가 있는 용산 지역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용산 공원 개발, 현대차 부지 연구소 개발 같은 대형 개발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가장 큰 변화가 기대되는 곳이다.

2022년 1분기에는 실물 오피스 자산 중 처음으로 평당 4000만 원대 거래 사례가 확인되었다. GBD권역의 안제 타워가 평당 4299만 원을 기록하며 첫 평당 4000만 원 대 거래 자산으로 확인되었으며, 1분기 GBD 전체 평당 거래가격은 2021년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평균 평당가가 3455만 원으로 마감되었다.

금리 인상으로 코어 자산의 경우 지속적인 평당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나, 개발을 염두에 둔 자산 거래의 경우 토지 가격 상승 추이 및 기대 심리에 따라 일부 지역은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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