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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북핵대표, 내달 3일 서울서 협의…北 도발 대응 등 논의

중앙일보

입력

한국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021년 11월 1일 오전 류샤오밍(劉曉明)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화상 협의를 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한국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021년 11월 1일 오전 류샤오밍(劉曉明)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화상 협의를 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한국과 중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다음 달 3일 서울에서 만나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한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5월 초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류샤오밍(劉曉明)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오는 5월 3일 한중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번 방한은 류샤오밍 대표 취임 이후 첫 방한이자 한중 북핵수석대표 간 첫 대면 협의가 되겠다”며 “양측은 최근의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차기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도발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에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북한 도발 대응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새 대북 제재 결의를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류 대표는 방한 기간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을 면담하고 통일부 및 국가안보실 당국자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관계자와도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북핵 수석대표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방한했을 때도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간사,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 차기 정부 인사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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