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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중심 도약하는 충청] 국립세종수목원에 이어 금강보행교도 ‘잠재관광지 육성 사업’에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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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세종시 금강보행교는 국내 최초의 걷기 전용 다리다. 동그라미 형태의 이 다리에는 주말이면 1만여 명이 찾아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김방현 기자

세종시 금강보행교는 국내 최초의 걷기 전용 다리다. 동그라미 형태의 이 다리에는 주말이면 1만여 명이 찾아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김방현 기자

세종시 금강에는 동그라미 형태의 다리가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걷기 전용으로 만들어 지난달 24일 개방한 금강보행교다. 이 다리는 요즘 주말이면 하루 1만명 이상이 찾아 세종시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행정수도 세종시가 관광도시 면모까지 갖추고 있다. 금강보행교·세종호수공원·국립세종수목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속속 자리잡고 있어서다.

금강보행교는 복층 구조다. 폭 12m의 상부는 보행자 전용이고, 하부(폭 7m)는 자전거 전용도로다. 상부는 ‘자연’과 ‘사람’ 등 2개의 테마로 다양한 시설이 있다. 자연누리길은 4계절을 주제로 눈꽃정원·한글나무·낙하분수가 설치돼 있다.

사람누리길에는 빛의 시소, 흔들흔들 징검다리, AR(증강현실) 망원경 등이 있다. 보행교 북측에는 클라이밍 체험시설과 익스트림 경기장이 있고, 보행교 남측 하부에는 어린이 물놀이 시설도 갖춰져 있다. 보행교 북쪽에 있는 세종호수공원은 2018 아시아도시경관상을 수상했다. 세종시는 세종호수공원 인근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국립박물관단지가 조성되면 세종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세종시는 지난해 국립세종수목원에 이어 올해 금강보행교가 잇따라 한국관광공사의 강소형 잠재관광지 육성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관광상품 개발, 홍보 콘텐츠 제작, 인센티브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금강보행교·국립세종수목원 등 도심형 관광자원은 행정수도 세종의 얼굴이 될 것”이라며 “세종예술의전당, 대통령기록관 등과 연계해 관광 코스화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운행을 시작한 다목적 관광안내 2층 버스는 높이 4m의 지붕개폐형이다. 버스 1층에는 세종호수공원, 베어트리파크 등 지역 관광명소를 가상현실(VR)로 경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체험존이 자리한다. 바로 옆 포토부스에서는 관광명소를 배경으로 촬영과 동시에 사진으로 인화가 가능하다. 2층에 앉으면 탁 트인 도심 속 하늘을 만끽할 수 있다. 좌석은 총 36석이며, 관광지와 도심을 보다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지붕 개폐가 가능하다.

탑승객은 2층에서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지역 명소와 관광지 정보를 들으며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운행 코스는 세종호수공원, 대통령기록관, 도시상징광장, 세종수목원, 금강보행교, 정부청사 옥상정원, 세종예술의전당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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