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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중심 도약하는 충청] 저출산 극복 위한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사업 도내 전역으로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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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충청남도

지난 12일 양승조 충남지사(가운데)와 문정우 금산군수(왼쪽 둘째)가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꿈비채 시행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

지난 12일 양승조 충남지사(가운데)와 문정우 금산군수(왼쪽 둘째)가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꿈비채 시행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

충남도가 저출산 극복 대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사업이 도내 전역으로 확산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6년까지 40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하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2.0’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신혼부부와 젊은 층에 주거비 부담이 적은 주택(아파트·빌라)을 공급, 결혼과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2018년 7월 양 지사가 취임한 뒤 시작했다. 주택 이름은  ‘충남 꿈비채’다.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2.0은 금산군 금산읍(상옥리)에 320억원을 들여 100가구(신혼부부 90가구·청년 1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도내 모든 시·군에 4000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4000가구 중 신혼부부 몫으로 2000가구(청년 200가구 포함)가 배정되고 충남개발공사 공공사업 병행 1500가구(신혼부부), 고령자 500가구 등을 각각 공급한다.

전체 공급 가구의 82.5%(3300가구)는 정부의 통합 공공임대주택 3인 가구 기준 최대 크기인 70㎡(옛 28평형), 청년 공급 가구는 36㎡ 규모로 추진한다. 임대료는 인근 임대주택 시세 등을 고려해 결정하며 금산 상옥지구는 70㎡를 기준으로 보증금 6000만원에 월 임대료 12만원, 36㎡는 보증금 3000만원에 월 임대료 6만원이다.

충남도는 자녀 출산에 따른 혜택으로 입주 후 자녀를 출산하면 임대료의 50%, 두 자녀를 출산하면 100%를 지원할 방침이다.

70㎡ 규모 아파트는 붙박이장과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고 36㎡는 청년 1인 가구임을 고려해 책상과 의자·냉장고·전자레인지·세탁기·에어컨·붙박이장 등을 제공한다.

세대나 영유아 수와 관계없이 1세대 1영유아 수를 기준으로 어린이집을 설치하고 야간에도 운영, 부모의 육아 부담도 덜어주기로 했다.

입주 대상은 충남 도내에 주소를 둔 무주택 신혼부부나 예비 신혼부부, 만 18∼39세 이하 미혼 청년 등이다.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는 가구원 모두 무주택이고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만 가능하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신혼부부에게 주택을 공급, 결혼과 출산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의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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