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원수 계급’ 견장에 흰 원수복 입고 등장한 김정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북한이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을 맞아 대대적인 열병식을 개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반만년의 숙원이 쌓인 백두산에 시원을 두고 위대한 사상과 정신, 고귀한 업적과 전통을 계승하며 승승장구해온 우리 혁명무력의 자랑찬 역사와 불패의 위력을 만천하에 과시하게 될 열병광장은 충천하는 야광으로 눈부시었다"라고 소개했다. 뉴스1

북한이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을 맞아 대대적인 열병식을 개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반만년의 숙원이 쌓인 백두산에 시원을 두고 위대한 사상과 정신, 고귀한 업적과 전통을 계승하며 승승장구해온 우리 혁명무력의 자랑찬 역사와 불패의 위력을 만천하에 과시하게 될 열병광장은 충천하는 야광으로 눈부시었다"라고 소개했다. 뉴스1

북한이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을 맞아 개최한 군 열병식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얀색 원수복을 입고 등장했다. 김 위원장은 공식 집권한 2012년 ‘공화국 원수’ 칭호를 받았지만, 그간 공식적인 자리에 원수복을 입고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흰 원수복을 입은 김 위원장이 포착된 것은 지난해 1월 노동당 8차 당대회 당시 4·25 문화회관에 흰 원수복을 입은 김 위원장의 사진과 지난해 10월 국방발전전람회에서 박정천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함께 흰 원수복을 입은 김 위원장의 사진이 전부다.

그간 김 위원장은 열병식에서 조부인 김일성 주석을 연상케 하는 정장과 뿔테안경은 물론 가죽 롱코트와 러시아식 털모자 등 다양한 복장을 착용해왔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경축행사에 참가한 조선인민군 각급 부대 지휘관들을 만나 축하해줬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6일 밝혔다. 김 총비서는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당 본부청사 정원에서 경축연회를 열었다. 뉴스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경축행사에 참가한 조선인민군 각급 부대 지휘관들을 만나 축하해줬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6일 밝혔다. 김 총비서는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당 본부청사 정원에서 경축연회를 열었다. 뉴스1

김 위원장이 집권 10주년이 되는 이번에 처음으로 원수복을 입고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은 북한을 자칭 ‘핵보유국’으로 올려세운 ‘업적’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부인 김일성 주석을 연상케 하는 통치술이라는 해석도 있다. 김 주석은 1953년 7월 휴전협정 직후 평양에서 전승 열병식을 열었을 때 흰색의 원수복을 입고 나타났는데 이는 김일성의 최고통수권자의 지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으로 주민들에게 인식돼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