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아니냐"…책 들고 올림픽대로 활보한 미스터리女 정체

올림픽대로를 활보하는 여성.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올림픽대로에서 오른쪽 손에 책을 쥐고 도로를 활보하는 여성의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귀신 아니냐"는 논란을 불렀다.

지난 25일 자동차 커뮤니티 '남자들의 자동차-남차 카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는 '올림픽대로에 계속 나타난다는 책 든 여자.jpg'이란 제목의 사진과 영상이 공개됐다.

게시물을 보면 분홍색 패딩을 입고 가방을 멘 여성이 오른손에는 책을 쥐고 아무렇지 않게 올림픽대로를 걸어가고 있다. 영상이 촬영된 시간은 낮이었고, 올림픽대로에는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었다.

당시 올림픽대로를 운전하던 네티즌 A씨는 이를 포착했고 해당 여성을 영상으로 남겼다. A씨는 여성이 걸어가는 모습을 촬영하며 "뭐야, 뭐 하세요. 여기 올림픽(대로)인데. 어디 가세요"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자신의 차량을 지나치는 여성을 사이드미러로 재차 확인했다.

그는 이를 커뮤니티에 제보하면서 "올림픽대로 김포 방향에 자주 출몰한다고 한다"며 "대낮에 귀신인가. 책 들고 당당하게 걸어가는 용기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문제의 여성이 너무 위험해 보여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글을 본 또 다른 네티즌은 "저 여자 또 지나가네. 갓길로 맨날 지나다니던데 오늘은 차선을 걸어간다"며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귀신이 아니라 귀신이 되고 싶은 것", "내 눈이 잘못된 줄 알았다", "너무 위험하다", "누구 인생 망치려고 저러냐", "너무 무섭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여성이 올림픽대로에서 사고가 날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한편 해당 여성의 정체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