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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까다로운 ‘전체 임플란트’ 시술 전 알면 도움되는 것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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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최정민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 원장 
 치아를 상실했을 때 예전에는 앞뒤 치아를 삭제해 브릿지를 하거나, 틀니 형태의 보철물을 많이 제작했다. 반면에 최근에는 치아 임플란트 시술이 보편화하고 있다. 하지만 수복돼야 할 치아가 많은 ‘전체 임플란트’의 경우 비용적인 면에서 부담이 클 뿐만 아니라 치료 기간도 3~6개월 이상 걸리는 등 기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병원 선택에 여러 가지 고려 사항을 검토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고난도인 전체 임플란트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디지털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체 임플란트 환자의 대부분이 고령 환자이다 보니 당뇨·고혈압·골다공증 등 다양한 전신 질환이나 심장 질환 등 순환기계 질환을 많이 겪는다. 또 면역력과 체력도 저하돼 있다. 이 경우 침습적 치료량을 줄이고 정확하고 빠른 시술이 가능한 디지털 임플란트 내비게이션 시술을 통해 최소 절개로 수술을 집도하면 도움된다.

 다음으로 정밀한 진단과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턱뼈에는 많은 신경·혈관 등의 주요 구조물이 존재하고 있어 작은 오차로도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진단 시 CT를 통해 정밀분석을 진행한 뒤 제작한 내비게이션 스텐트로 정확히 수술로 연결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면 도움된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맞춤형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전체 임플란트 시술 시 환자의 뼈 상태, 전신 상태, 재정 상태 등을 모두 고려해 시술할 수 있어야 한다. 또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시술이 다양할수록 좋다. 참고로 선택 가능한 방법은 임플란트 틀니, 풀아치 임플란트, 풀마우스 임플란트 등이 있다.

 임플란트 틀니는 2~4개 정도의 임플란트를 심고 그 위에 틀니를 제작하는 방법이다. 환자가 치아를 상실한 지 오래돼 임플란트를 식립할 뼈가 너무 없거나 경제적인 이유로 전체 치아를 모두 임플란트로 수복할 수 없는 경우 가능한 시술 방법이다. 풀아치 임플란트는 6~8개 정도의 임플란트를 심고 그 위에 지르코니아 치아를 만들거나 하이브리드 형태의 고정형 틀니를 제작하는 방법이다. 12개 정도의 치아를 회복해 자연치와 유사한 저작력을 회복할 수 있으며, 고정형으로 착탈하지 않기 때문에 이물감도 적다. 비용은 적고, 저작력은 전체 임플란트와 비슷하게 80%까지 회복할 수 있다.

 풀마우스 임플란트는 8~12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전체 치아를 임플란트로 수복하는 방법이다. 자연치와 가장 근접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최근에는 지르코니아를 이용, 심미적·기능적으로 가장 유사한 기능을 회복시켜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사후관리를 받아야 한다. 임플란트 주변에 치석 등이 끼게 되면 임플란트 주위염 등의 질환으로 뼈가 녹아서 임플란트를 상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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