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다음달 2일까지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한다.
24일 전장연에 따르면 단체는 오는 25일부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다음달 2일까지 출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중단한다. 추 후보자의 장애인 권리예산에 대한 답변을 듣기 위해서다.
전장연은 지난 23일 추 후보자 자택이 있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청문회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약속해달라"고 촉구했다.
전장연은 지난달 29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 예산 요구안을 전달한 후 '장애인의 날'인 이달 20일까지 인수위의 답변을 촉구한다며 시위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인수위가 만족할 만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며 21일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다만 전장연은 "삭발투쟁과 지하철 선전전은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