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母사진 공개 박영선 "항암치료중...지금 답줘야 하는 상황 난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항암치료 중인 어머니를 돌보고 있다. [사진 박 전 장관 페이스북]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항암치료 중인 어머니를 돌보고 있다. [사진 박 전 장관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참여를 고심 중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2일 “어머니와 정치, 지금 여기에 대한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상황이 참 난감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어머니와 정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요즘 저는 항암 치료를 하시는 어머니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머니의 딸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동안 정치한다고 많이 못 돌봐드렸다는 자책감에 마음이 무겁다”며 “어제도 어머니는 항암 주사를 맞으시면서 ‘바쁘지 않냐, 바쁜 데 있으면 가봐라’, ‘가도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머니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 이것이 지금 제게는 참 힘든 일”이라며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다. 무소의 뿔처럼 살아가는 삶이 때론 허무하다는 것도, 그러나 우리가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지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등 3명을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선정했다. 다만 민주당은 박 전 장관이 이날 중 출마를 결심할 경우 그를 포함한 4인 후보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