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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임직원 걸은 만큼 기부 “미래세대 자립 돕겠다”

중앙일보

입력

한국투자증권이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걷지 못하는 장애 아동을 위한 기부금 5천만원을 후원했다. 지난 3월 24일부터 4주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착한 걸음’ 캠페인을 통해 마련한 기부금으로, 걷지 못하는 아동 17명에게 전달해 휠체어 구입 및 재활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작년에 이어 2번째 진행하는 이 캠페인은 모바일 걸음 기부 플랫폼 ‘빅워크’를 통해 임직원들의 걸음 수를 집계해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의 언택트 사회공헌사업이다. 일상생활과 접목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많은 임직원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하게 이어진 코로나19 팬더믹 속에서도 사회 약자를 향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미래세대의 성장과 자립을 돕는 데 힘쓰고 있다.

임직원 비대면 사회공헌활동도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활동이 제한된 최근에는 비대면 봉사활동의 비중을 늘렸다.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히크만주머니 만들기’가 대표적이다. ‘히크만 주머니’는 항암치료를 받은 어린이들이 잦은 약물투여에 따른 부작용 방지를 위해 가슴에 삽입하는 ‘히크만 카테터’를 담는 주머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곳이 없어 환아 가족이나 봉사단이 직접 만드는 경우가 많다. 한국투자증권 임직원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참벗나눔 봉사단’과 그 가족들 100명은 지난해 직접 만든 히크만 주머니와 응원카드를 도움이 필요한 소아암 환아들에게 전달했다. 환경과 상황에 구애 받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나눔을 실천했다. 참벗나눔 봉사단에는 본사 및 전국 영업지점 임직원 16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7년부터 매년 지역사회의 노후화된 복지관이나 낙후 지역 벽면에 특색 있는 벽화를 그려 지역주민들에게 선물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

미래세대의 자립 돕는 사회공헌사업에 집중  

한국투자증권은 특히 미래세대의 성장과 자립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데 주력하고 있다. ‘꿈을 꾸는 아이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특기·적성비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로, 매년 학업과 예술, 체육 분야에 재능을 가진 학생 50여명을 선발해 정기적으로 후원한다. 배움에 대한 꿈과 열정을 갖고 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꿈을 포기해야만 하는 아이들이 가진 꿈을 만개할 수 있도록 돕는 이 사업은 그간 피겨스케이팅, 한국무용, 미술, 피아노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지원해 왔다. 후원 받은 학생들은 청소년대표 선수로 활약하거나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각자의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며 꿈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부터는 매년 전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백일장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미래세대들이 글쓰기를 통해 정서를 함양하고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나의 꿈’, ‘친구’, ‘봄’을 주제로 열린 작년 백일장에는 시와 수필 총 1312편의 작품이 접수 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만 18세 이른 나이에 독립해야만 하는 아동복지시설 청소년들을 위한 경제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든든 경제 아카데미’는 경제적 자립을 위해 필요한 실용 금융, 진로/취업, 자립/주거 등 다양한 커리큘럼의 강의를 통해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사회진출과 경제적 자립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 시작해 11월까지 진행한 아카데미에는 전국 굿네이버스 협력 49개 기관 소속 자립 예정 청소년 및 보호종료학생 230여명이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밖에 범죄피해 위기가정을 위한 후원금을 2년째 전달하는 등 사회 약자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을 계속 늘려 가고 있다.

ESG 경영에 ‘드라이브’  

올해는 금융 그룹 계열사와 손잡고 청년 기업의 성장과 자립 지원에도 본격적적으로 나선다.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가 설립한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대표 백여현)’를 중심으로 청년 기업에 단계적으로 투자하며 금융사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액셀러레이터는 사업 개시 3년 미만의 초기 창업 기업을 발굴해 시드 투자, 사업공간 제공, 멘토링 등 창업 보육을 수행하는 전문기관이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는 지난 3월 15일 ‘한투 바른동행 셰르파 제1호’ 펀드를 결성하며 첫 사업을 시작했다.

이 펀드는 엑셀러레이터 펀드 중에서는 최대 수준인 15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책임 투자와 사회공헌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정부 정책자금의 투입 없이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사의 출자로만 구성했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는 앞으로도 매년 청년 기업에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밀집해 있는 서울 테헤란로 인근에 창업 보육 공간인 ‘‘플랫폼 365(Platform 365)’도 마련했다. 청년 창업가들이 각자의 꿈과 목표를 위해 365일 무한한 가능성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창업부터 후속투자까지 실질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원스탑 플랫폼을 지향하는 공간이다. 2개 층 1600㎡(약 480평) 규모로 최대 30여개 기업이 입주 가능하며 제반 설비 일체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사무공간 외에도 공용 미팅룸과 대형 컨퍼런스홀, 1인 기업을 위한 ‘포커스룸’ 등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1개층(약 200평 규모)을 추가로 확대하여 더 많은 청년 기업에게 보금자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설립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대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액셀러레이터가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사회 공헌의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그룹 관계자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걸로 사회에 공헌하자’는 김남구 회장의 제언에서 시작해 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하게 됐다”며 “그룹의 역량을 활용해 초기 기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의 생애 주기 전 사이클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액셀러레이터를 통한 창업 지원은 금융그룹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동시에 계열사 간 시너지를 이용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가 창업 초기 기업을 발굴ᆞ육성하면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바톤을 이어 받아 후속 투자를 지원한다. 그리고 중견 기업으로 성장한 후에는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등이 기업공개나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 성장 및 자립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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