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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카드 우편함에 넣고 사라졌다…김포 고교생 실종 미스터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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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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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에서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선 고등학생이 15일째 행방이 묘연하자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21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8시쯤 김포시 마산동에서 고등학생 A군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A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아침에 학교에 간다고 집을 나갔는데 등교를 하지 않았다"고 신고했다. A군은 당시 자신의 휴대전화와 카드를 자택 우편함에 넣어두고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2일 A군이 공중전화로 자택에 전화를 건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걸려온 번호를 추적해 인천시 계양구 작전역 폐쇄회로(CC)TV에서 그의 마지막 행적을 확인했다. 전화에서 A군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10초가량이 지난 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A군 어머니는 "지난달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아이가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키 175㎝에 몸무게 78㎏인 A군은 실종 당시 남색 지퍼형 상의에 베이지색 교복 바지를 입고 검은색 배낭을 메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을 목격한 시민은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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