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구덩이 파 놓고 묻었다…잘나가던 의사의 '무서운 女동업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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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중앙포토]

동업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중앙포토]

부산에서 동업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일 오후 8시께 부산 금정구 한 주차장에서 50대 남성 의사 B씨를 살해한 뒤 경남 양산의 한 밭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당일 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겨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시신 유기 장소에 구덩이를 판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남 양산에 미리 구덩이를 파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하다 경찰의 추궁에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업 관계였던 두 사람은 최근 억대 채권·채무 문제로 크게 다퉜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범행 수법과 동기 등 세부 내용은 수사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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