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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황대헌 등 베이징 올림픽 메달리스트, ‘치킨 연금’ 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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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과 황대헌이 지난 2월 15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훈련을 마치고 최민정과 황대헌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경록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과 황대헌이 지난 2월 15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훈련을 마치고 최민정과 황대헌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경록 기자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 전원이 ‘치킨 연금’을 받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1일 오전 서울 소공동의 롯데호텔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대상으로 ‘치킨 연금’ 수여식이 진행된다”면서 “선수들에게 치킨을 제공한다는 증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BBQ그룹 회장이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을 이끌고 있는 윤홍근 회장은 베이징 올림픽 당시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평생 무료 치킨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당시 윤 회장은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나온 편파 판정으로 선수단 사기가 꺾일 것을 우려해 선수들에게 ‘금메달을 따면 평생 BBQ 치킨을 먹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며 “앞서 약속했기 때문에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후 쇼트트랙 남녀 간판 황대헌(강원도청)과 최민정(성남시청)은 각각 남자 1500m와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치킨 연금’ 수혜 대상자가 됐다.

그러나 대회가 끝나고 빙상연맹과 제너시스 BBQ그룹은 황대헌, 최민정뿐만 아니라 메달리스트 전체로 수혜 대상자 범위를 넓혔다.

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메달에 따라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치킨 제공 기간은 다를 전망이다.

이로써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황대헌, 곽윤기, 박장혁, 이준서, 김동욱)과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최민정, 김아랑, 이유빈, 서휘민, 박지윤) 전원 기쁨을 누리게 됐다.

특히 여자 대표팀과 함께 훈련했지만 3000m 계주 경기에 뛰지 못했던 박지윤(의정부시청)도 치킨 연금을 받게 됐다. 앞서 여자 대표팀은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대회를 마친 뒤 포상금을 박지윤과 똑같이 나눠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IHQ), 김민석(성남시청), 정재원(의정부시청), 차민규도 치킨 연금 증서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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