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당 대표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합당 선언을 발표했다. 안 위원장은 “대선에서 합의한 단일화 정신에 의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정부의 초석을 놓기 위해 합당 합의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또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하고 새로운 정강·정책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발표 직후 안 위원장은 부친인 안영모 전 범천의원 원장의 병세 위독 때문에 곧장 부산으로 이동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인사의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국민의당 측 신청자를 포함해 신청자가 4명 이상인 지역은 100% 여론조사 방식의 예비경선을 거쳐 3명으로 추리고 3명 이하의 지역은 바로 본경선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19일부터 이틀간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의 후보자 추가 등록을 받겠다”고 했다.
합의문에 명시된 ‘지도부 구성 등 양당 간 합의사항 실행’에 대해서는 국민의당 출신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추가하고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부원장을 국민의당 인사로 임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당직자 고용승계 문제를 놓고는 “당직자 승계 후 역량을 확인해 처우를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당이 통합으로 전열을 정비 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취약 지역에서 인물난을 겪고 있다. 경북·강원지사는 공천 신청자가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강원 지역 수성을 위해 민주당 일각에선 ‘이광재 의원(강원 원주갑) 차출론’이 나오지만, 이 의원은 최근 “국가 차원의 일을 더 하고 싶다”는 뜻을 주변에 밝혔다고 한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제5차 회의를 갖고 경기지사 경선을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표와 안민석·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간 4파전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충북지사 후보로는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