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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 이연복 "목란 본점 계속한다"…200m 옆 37억 주택 낙찰, 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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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중식셰프 이연복이 자신이 운영하는 유명 중식당 '목란'의 서울 연희동 본점은 폐점하지 않고, 부산 분점만 폐점한다고 밝혔다. 본점 인근에 최근 경매로 낙찰받은 건물은 훗날 계획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 셰프는 18일 중앙일보와 만나 "연희동 목란은 내게 고향같은 곳이고, 닫을 계획 없다"며 "인근 단독 주택을 낙찰 중인 과정에 있긴 하지만, 먼 훗날 하고 싶은 여러 계획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연합뉴스는 이 셰프 부인인 이은실 목란 대표가 "코로나19로 영업에 큰 타격을 받았다. 경매로 건물을 매입해 작은 규모로 새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셰프 측이 연희동 본점 인근에 건물 매입을 추진하는 건 사실이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법인 목란은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경매에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90-2 소재 전용면적 327㎡(토지면적 296.9㎡) 단독주택을 37억700만원에 낙찰받았다.

이 단독주택은 목란 서울 본점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200m 떨어진 곳에 있다. 해당 건물의 감정가는 32억9426만3850원인데, 목란이 낙찰받은 금액은 감정가 대비 약 4억1274만원 높은 금액이다. 1회차 입찰 기일에 낙찰된 것으로, 목란을 포함해 총 3명이 응찰했다.

이연복 셰프. 우상조 기자

이연복 셰프. 우상조 기자

이 셰프는 중앙일보에 "마침 오늘(18일)부터 거리두기도 전면 완화되고, (연희동 목란을) 더 열심히 할 작정"이라며 "이제 나이가 더 들 테니 가족이나 제자들을 생각해서 어떤 매장을 하면 좋을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7년 부산 기장군에 문을 열었던 목란 분점 또한 인력 수급난으로 오는 30일을 끝으로 폐업한다. 이 셰프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산은 인력난으로 종료 하는 거고 서울이 작년 적자였다"고 밝힌 바 있다.

13세 시절 배달 가방을 들며 중식과 인연을 맺은 이 셰프는 17세에 한국 최초의 호텔 중식당에 들어가며 본격적으로 요리사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주한대만대사관 조리장 등을 거쳐, 1998년 자신의 식당을 열고 오너셰프가 됐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BS '생활의달인' 등에 출연하며 스타셰프로 떠올랐고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왔다.

◇수정(4월18일 15:39)=애초 기사는 연합뉴스를 인용해 이 셰프가 서울 연희동 '목란' 본점을 폐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지만, 중앙일보 취재 결과 이 셰프는 목란 본점 폐점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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