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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비서실장 김대기 유력 홍보수석 심석태 거론, 노동 김태기 등 오늘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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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13일 윤석열 정부의 조각 2차 명단 발표를 앞두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측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장관엔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전·현직 여성 의원이 주로 거론됐던 환경부 장관 자리에는 한화진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석좌교수가 급부상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국무총리실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대통령실 환경비서관 등을 역임한 한 교수의 발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정철영 서울대 교수가 1순위다. 다만 최근 1차 인선 때 안 위원장 측에 대한 홀대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선에서 안 위원장을 도운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를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1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1시 추가로 국무위원 명단을 발표한다”며 “10일 발표때 지명하지 못한 10개 부처중 8곳 정도의 후보자를 결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아직 인선이 진행중인 부처는 행안부·법무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 후 사저 인근을 찾은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 후 사저 인근을 찾은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안보 라인도 윤곽이 나오고 있다. 통일부 장관에는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이 재부상했다고 한다. 권 부위원장은 그동안 당 대표 출마의사 등을 이유로 그동안 통일부 장관직을 고사해왔으나 최근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고 한다. 다만 권 부위원장이 끝내 고사할 경우엔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등이 후보군으로 꼽히나 깜짝 인선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취임 후 지명할 국가정보원장 후보군엔 김규현 전 외교안보수석, 권춘택 전 주미 한국대사관 정무2공사(국정원 1급) 등이 포함돼 있다.

외교부 장관에는 박진·조태용 의원이 검증 대상이 됐는데 박 의원이 장관을 맡고, 조 의원이 주미대사에 기용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안보 사령탑 역할을 할 국가안보실장에는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가 내정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 박 전 대통령 예방에 앞서 유영하 변호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 박 전 대통령 예방에 앞서 유영하 변호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인 배제 기조가 뚜렷한 법무부 장관에는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과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 등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해 법조계 주변에선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윤 당선인 사법연수원(23기) 기수보다 선배 기수를 중심으로 물색하고 있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안 위원장의 측근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인수위원 사퇴 의사와 함께 “입각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면서 그가 후보로 거론됐던 행정안전부 장관 인선에도 다시 관심이 쏠린다. 인수위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책임져야 하는 행안부 장관에 정치인은 맞지 않는다는 게 당선인의 소신”이라며 “관료 출신이나 관계 분야 교수가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현역 의원의 입각 가능성도 완전히 닫히진 않았다고 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관료 출신인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도 거론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는 안 위원장 몫으로 인수위에 합류한 고산·유웅환 인수위원,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의 이름도 흘러나온다. 해양수산부 장관엔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과 이연승 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중 한 명이 발탁될 공산이 크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을 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을 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 당선인은 대통령실 참모진 인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초대 비서실장으로는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유력하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비서실장을 내일(13일)이나 모레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중앙일보 4월 12일 보도>대통령실 홍보수석에는 심석태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교수, 경제수석에는 인수위 경제1분과 위원인 김소영 서울대 교수가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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