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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CCUS·P2H 설비 등 다양한 탄소중립 기술 개발로 기후위기 극복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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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한국지역난방공사 ‘Net-Zero’ 추진

한국지역난방공사 황창화 사장이 지난해 11월 탄 소경영 선포식을 진행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판교 지사의 미세조류 활용 CCUS 설비(위)와 한국지역 난방공사 본사 전경. [사진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황창화 사장이 지난해 11월 탄 소경영 선포식을 진행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판교 지사의 미세조류 활용 CCUS 설비(위)와 한국지역 난방공사 본사 전경. [사진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기후위기 극복에 앞장서는 탄소중립 에너지 리더로서 ‘2050년 온실가스 배출 Net Zero 달성’ 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중립 관련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한난은 지난해 11월 탄소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선포하고, 열·전기 생산을 위한 설비 운영 단계뿐만 아니라 경영관리 및 사업 전체 벨류체인에서 탄소중립을 구현해 오는 2050년 Net-Zero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Net-Zero는 배출하는 탄소량과 제거하는 탄소량을 더했을 때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것을 말한다.

한난은 이를 위해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탄소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술개발·정책대응·그린뉴딜·경영체계·협력 등 5개 ‘실행분과’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경영관리 11개 과제 및 사업 밸류체인 9개 과제 등 총 20개의 중점과제와 30개 실천과제의 주기적인 실적 점검및 대외 공시를 통해 체계적인 성과 관리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1MW급 도심형 컴팩트CCUS 실증 추진  

한난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CCUS(온실가스 포집·저장·활용), P2H(Power to Heat) 설비 등 다양한 탄소중립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는 발전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해 심부 지층에 저장(CCS)하거나, 직접 또는 전환해 활용(CCU)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한난은 현재 도심발전소 현장에 CO₂ 포집과 이를 활용한 자원화 기술(광물화·미세조류)을 통해 건축용 자재, 건강식품 원료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실증 설비(0.1MW급)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다 2023년까지 1MW급 도심형 컴팩트 CCUS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한난은 ‘CCUS R&D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2050년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자해 상용화된 도심형 CCUS 기술을 10∼100MW급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공간이 협소한 도심발전소에도 적용이 가능한 친환경 탄소 자원화 기술로 경제성을 갖춘 CCUS 사업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P2H와 지역난방 연계하는 기술 개발  

한편 한난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보일러 설비에 P2H(Power to Heat)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P2H는 과잉 생산된 신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열에너지로 전환해 난방에 활용하는 기술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출력제한 등 전력계통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한난은 현재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P2H와 지역난방을 연계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국내외에서 총 18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또한 P2H 상용화를 위해 20MW급 대형 설비 실증을 통한 운영기술 개발 및 제어설비 국산화 과제를 정부실증사업(국가 R&D)으로 신청했다. 자체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3MW급 소형 설비도 실증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한난은 지난해 과기부 ‘CCUS 기후변화대응 대표기술 10선’에 선정되고, 기후변화 대응 공적을 인정받아 과기부 장관상을 받았다.

황창화 한난 사장은 “한난은 기후위기 극복과 국가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탄소중립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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