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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학생 응시제한 원칙 유지에…인수위 "시험기회 부여해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들에게 출석을 인정하고 중간고사 시험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제10차 코로나비상대응특위'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제10차 코로나비상대응특위'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인수위사진기자단

인수위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이하 코로나특위) 위원장을 겸하는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0차 코로나특위 회의에서 "방역 대응 체계의 전환은 맞는 방향이지만, 시행 전 혼란을 막기 위한 철저한 선행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코로나특위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 학생에 대한 교육부의 내신 시험 응시 제한 방침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홍경희 인수위 부대변인은 "과학 방역의 기조하에 '포스트 코로나'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인데, 교육부가 결정의 근거로 제시한 '형평성 문제'는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8일 시도교육청과 비상 점검 지원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진 중·고교 학생들의 내신 시험 응시를 제한하는 대신 '인정점'을 부여하는 현행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확진자 격리라는 방역지침이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확진 학생의 외출 및 시험응시를 허용하는 경우, 현 고2·3학년 학생 중 이전 학기에 확진 또는 자가격리로 '인정점'을 받은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 것이 교육부의 입장이다.

한편 코로나특위는 이날 회의부터 코로나19 '100일 로드맵' 프로젝트 시작하고, 새 정부에서 시행할 방역 정책의 틀과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100일 로드맵'의 목표로 ▶과학적인 방역정책을 통한 국민 신뢰 제고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감염병 대응체계 재정립 ▶신종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에 따른 가을·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 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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