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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가치 챙기는 구광모의 LG…청각장애인 보듬은 상담사 일등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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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LG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린 ‘2022년 LG 어워즈’에서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LG]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LG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린 ‘2022년 LG 어워즈’에서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LG]

LG유플러스 마케팅 서울1센터에서 근무하는 최용제(30) 상담사는 지난해 여름 전화 통화가 아닌 문자메시지로 한 고객과 상담을 시작했다. 인터넷 가입을 희망하는 A씨가 청각장애가 있다는 걸 알고서다. 최 상담사는 고심 끝에 청각장애인을 위해 통신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손말이음센터’를 찾아냈다. 손말이음센터의 수화 중계사가 실시간 영상 통화를 통해 최 상담사와 A씨를 대화를 원활하게 연결해줬다.

최 상담사는 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어워즈’ 고객접점 부문에서 최고상인 ‘일등LG상’을 받았다.

LG 어워즈는 제품·기술·서비스 혁신으로 고객 가치를 창출한 임직원의 성과를 격려, 전파하는 행사로 2019년 처음 시행했다. 올해는 ▶고객접점 ▶시장선도 ▶기반프로세스 3개 부문에서 74개 팀, 584명의 직원이 상을 받았다.

LG유플러스의 영유아 교육 플랫폼인 ‘아이들나라’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아이들나라팀’도 고객접점 부문 일등상을 수상했다.

시장선도 부문에서는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에 혁신 공법을 적용한  ‘LG마그나팀’이 일등상을 받았다. 기반프로세스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LG전자 H&A본부팀’이 일등상을 받았다.

구광모 대표는 시상식에서 “각자 다른 위치에서 다른 일을 하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 니즈를 확인하고, 해결해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을 만들었다”며 “고객을 위한 마음과 실천이 LG의 ‘찐팬’을 만든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가치 있는 고객 경험에 LG가 더 나아가야 할 방향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구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수상팀 리더 등 20명만 오프라인으로 참석하고, 다른 수상자와 임직원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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