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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안철수 당권 묻자 "C나 D 나오면 뭐라도 해 막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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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차기 당권과 관련해 5일 “제가 생각하는 A나 B의원이 도전할 때는 그분을 밀 거다. 만일 약간 불안하게 생각하는 C나 D가 도전하면 그분을 막기 위해 저는 뭐라도 해야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차기 당권 경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나온 말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광장 전시장에서 열린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광장 전시장에서 열린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조기 전당대회 요구는 안 하지만 차기 당 대표에는 도전하려는 뜻을 보인다. 그런데 이 대표도 개혁정치를 완성 못 하면 차기 당권에 도전하겠다고 했다’는 질문을 받고 “제가 사실 세번 떨어졌다. 첫 번째는그 당시 강했던 안철수 후보와 붙었다. 두 번째는 당세가 약한 바른미래당이었다. 세 번째는 분위기 좋았다. 그런데 미래통합당 혼란 등 중앙당 변수가 있었다”며 “저는 상계동에서 당선되고 싶어 정치한다. 제가 상계동 뛰어다니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앙당의 안정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C와 D가 누구냐. 한 명은 안철수 대표냐’라는 추가 질문에는 “안 알려준다”고 답했다.

국민의당과 합당에 대해서는 “지난주까지 정리되길 바랬다. 선거가 있다 보니 이견이 있는 것 같다”며 “국민의당은 의원 3명, 우리는 110명이다. 당원도 우리가 85만이고 상대는 만 몇천이다. 당원 경선을 하면 불리하다는 거다. 국민의당에 능력이 출중한 분이 있다면 불리하지 않은 환경 만들어주는 건 맞다. 그 측면에서 논의가 되고 있다” 답했다.

지방선거의 전략적 요충지를 묻자 “충청도다. 서울은 오세훈 시장이 아무리 어려워도 승리를 할 수 있다. 경기도는 인물 변수가 크다. 매치업에 따라 그 뒤 전략을 짜야 한다. 경선 결과를 살펴봐야 한다. 충청도는 윤석열 당선인 부친 고향이라 애착이 있는 지역이다. 영남과 호남이 아닌 충청권에서 어떤 평가를 받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공천에 반영되는 기초자격평가(PPAT·People Power Aptitude Test)에 대해서는 전국 고사장에서 1만명이 펜을 들고 문제를 풀게 된다며 “샘플 문제를 공개했다. 그랬더니 젊은 층에서 이거 보기 싫어서 그랬다는 거냐는 말이 나온다. 골탕 먹이려고 낸 시험이 아니다. 운전면허시험이 골탕 먹이려고 낸 게 아니라 표지판을 읽어야 운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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