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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푸틴 '전범재판' 추진…"더 많이 제재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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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 재판에 회부할 것을 촉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최근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에서 러시아군에게 처형된 것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시신이 수백구 발견된 것과 관련해 "부차에서 일어난 일은 너무 충격적이고, 모두가 그것을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판을 위해 "모든 구체적인 사항들을 수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그(푸틴)가 책임져야 한다"며 "러시아에 대해 더 많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제재 방안으로는 러시아와 무역을 이어가고 있는 일부 국가에 대한 2차 제재 등 에너지, 광물, 운송, 금융 등 분야에 대한 제재 가능성이 거론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에 대해 "전범"이라는 표현을 거듭 쓰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푸틴 대통령을 처음으로 '전범'으로 칭한 뒤 '살인 독재자', '도살자' 등 연일 강경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부차 등에서 발견된 민간인 시신 수백구에 대해 러시아의 '집단학살'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비방을 위해 조작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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